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긴 처마가 입꼬리 올려 웃고,
햇볕이 꽃나무 보듬는 집으로 갑니다.
빼곡한 기와지붕 너머로
남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온화한 나무로 만든 집에선
낮에는 차를 나누고
밤에는 샛별을 찾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우리의 어떤 날은 모두 북촌이 됩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게 있다면
사람과 사람이 마음을 전하고
마주 앉아 온기를 나누는 일이겠지요.
기품 있는 한옥 공간 ‘자명서실’이
육백 년 도시 서울의 숨결을 불러와
당신의 시간을 더합니다.
ⓒ 2005 lacasa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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